금고업계, 자산유동화 '지지부진'..평가손 우려 매각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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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업계가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해온 자산유동화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금고업계는 지난 8월말 사장단 모임을 갖고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11월말까지 업계 공동으로 부실자산,업무용 및 비업무용 부동산 등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2개월여가 지난 현재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신용금고연합회는 최근 전국 회원사에 유동화 대상 자산명세서를 오는 8일까지 제출토록 재촉하는 공문을 보냈다.
금고업계는 당초 연말까지 외국계 자산유동화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자산관리전문회사(AMC) 및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총 7조5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회원사들의 참여부진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연말까지 AMC와 SPC 설립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회 관계자는 "각 금고들이 부실자산을 매각할 경우 장부가액과 매각액 차이에 따른 평가손실을 우려해 자산 매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예금 대이동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3일 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금고업계는 지난 8월말 사장단 모임을 갖고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11월말까지 업계 공동으로 부실자산,업무용 및 비업무용 부동산 등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2개월여가 지난 현재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신용금고연합회는 최근 전국 회원사에 유동화 대상 자산명세서를 오는 8일까지 제출토록 재촉하는 공문을 보냈다.
금고업계는 당초 연말까지 외국계 자산유동화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자산관리전문회사(AMC) 및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총 7조5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회원사들의 참여부진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연말까지 AMC와 SPC 설립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회 관계자는 "각 금고들이 부실자산을 매각할 경우 장부가액과 매각액 차이에 따른 평가손실을 우려해 자산 매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예금 대이동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