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일기] 애완동물 모든것 다 있습니다..정경철 <시모시 사장>

[ 애완동물 프랜차이즈 ''시모시'' 정경철 사장 ]

"어느 사업이든 전문화 대형화 체인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애완동물 서비스업에도 이를 적용한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사거리에 애완동물 전문 프랜차이즈인 "시모시"4호점 대표를 맡고 있는 정경철씨.

그는 제약회사 영업사원과 부동산중개업을 7년동안 해오다 지난달 업종을 과감히 변경,애완동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유는 단 하나.

"애완동물 서비스업은 성장산업"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부동산중개업에 싫증을 느끼고 있던 정씨는 지난 3월 신문기사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애완동물을 꼽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또 현재 9천억원에 이르는 국내 애완동물시장이 매년 30% 이상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접했다.

정씨는 대번에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애완사업을 시작하려니 막막했다. 국내에는 기업화된 애완동물업체가 없어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점포들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규모가 영세한데다 애완동물 판매후에는 사후관리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는 시모시라는 애완동물 서비스업체가 내세운 토탈서비스 전략에 매력을 느꼈다.

시모시는 애완동물 분양 사료 등 관련용품 판매 애완동물에 대한 병원.미용실.호텔 운영 등의 서비스를 한곳에 집약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기존 애완동물점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시모시 본사가 권유하는대로 점포 인테리어를 고급 카페에 버금가게 꾸몄다.

또 동물냄새가 나지 않도록 환기 및 냄새제거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물병원장 전문관리인 미용사 등과 함께 "애완동물 종합건강검진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애완동물에 대한 모든 건강기록을 컴퓨터에 기록해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전화나 전자메일을 통해 동물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밖에 애완동물 캐릭터사업 역시 정씨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다.

정씨의 창업비용은 약 1억2천만원.

부동산 보증금 및 권리금을 제외하고 인테리어비 6천만원,용품 및 동물 구입비 2천만원,동물병원 장비구입 3천만원,미용실 장비구입비 3백만원 등을 투자했다.

"남들과 똑같아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애완동물 점포운영에도 고급화,전문화와 같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물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겠죠"

토탈서비스를 통해 애완동물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그가 예비창업자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031)701-2775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