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주주 구성개편안' 거센 반발..민간주주 "매입가 턱없이 낮다"
입력
수정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인 국제결제은행(BIS)이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발단은 BIS가 지난 9월 발표한 지분정리계획.BIS는 당시 6천여명의 민간기관들이 갖고 있는 지분 13.7%를 11억5천만 스위스프랑(약 7천4백억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당 매입가는 1만6천 스위스프랑(약 1천만원).BIS는 49개 중앙은행들로만 주주를 구성,명실상부한 중앙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이같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의 감독대상인 민간 금융기관들이 일부 중앙은행의 실권주를 받아 주주로 참여하게 된 기형적 주주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이 발표되자 민간 주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주당 매입가격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BIS가 제시한 매입가격은 순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난 3월 새로 가입한 크로아티아 등 4개 중앙은행의 지분인수가격(주당 2만3천3백20스위스프랑)보다도 30% 낮다고 주장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발단은 BIS가 지난 9월 발표한 지분정리계획.BIS는 당시 6천여명의 민간기관들이 갖고 있는 지분 13.7%를 11억5천만 스위스프랑(약 7천4백억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당 매입가는 1만6천 스위스프랑(약 1천만원).BIS는 49개 중앙은행들로만 주주를 구성,명실상부한 중앙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이같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의 감독대상인 민간 금융기관들이 일부 중앙은행의 실권주를 받아 주주로 참여하게 된 기형적 주주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이 발표되자 민간 주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주당 매입가격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BIS가 제시한 매입가격은 순자산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난 3월 새로 가입한 크로아티아 등 4개 중앙은행의 지분인수가격(주당 2만3천3백20스위스프랑)보다도 30% 낮다고 주장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