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e메일매거진 탄생...인포웹-이지페이퍼 합병

메일매거진수 3만개,구독부수 1천5백만부가 넘는 초대형 e메일매거진 포털사이트가 탄생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일매거진 사이트 ''인포메일''(www.infomail.co.kr)을 운영하고 있는 인포웹은 국내 처음으로 메일매거진서비스를 시작한 ''이지페이퍼''(www.ezpaper.co.kr)를 흡수합병,오는 15일부터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인포메일과 이지페이퍼는 현재 각각 1천만부,5백만부의 매거진을 발행하는 메일매거진업계 1,2위 포털사이트.

이번 합병에 따라 인포메일은 1천5백만부의 발행부수를 갖춰 국내 메일매거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게 됐으며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형포털사이트에 견줄만한 인터넷미디어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인포웹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업계에서 다른 사업분야간 인수합병(M&A)은 활발히 이뤄졌으나 동종 업계 1,2위 업체간 인수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노종섭 인포웹 사장은 "국내 메일매거진시장은 지난해 5월 이지페이퍼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여러 업체의 난립으로 M&A가 필요했다"며 "이번 통합으로 강력한 매체력과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인포웹이 이지페이퍼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매수하고 이지페이퍼 구주 5.26주를 인포웹 유상신주 1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메일매거진은 e메일과 매거진의 합성어로 e메일을 통해 받아보는 신문이나 잡지를 말한다.이용자는 회원으로 등록,매거진을 발행할 수 있으며 관심있는 분야의 매거진을 선택하면 e메일을 통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인포메일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이지페이퍼의 모든 콘텐츠를 흡수하게 되며 기존 이지페이퍼 회원들은 인포웹 메일발송솔루션인 인포메일러를 통해 기존 매거진을 그대로 받아볼 수 있다.

인포웹은 또 지금까지 인포메일에서 011 019에 제공해 온 메일매거진 ''인포모바일''서비스에 이지페이퍼가 016 017 018에 서비스하던 내용을 통합시킴으로써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에 무선인터넷 메일매거진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