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올 임금상승률 8.3% .. 경총, 1339개社 조사

올해 노사간 임금협상으로 타결된 평균 임금인상률이 기본급과 성과급 수당 등을 합친 통상임금 기준으로 8.3%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1천3백3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0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2.2%보다 6.1%포인트 높은 8.3%로 나타났다.경총은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임금인상률이 다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인상률은 제조업이 8.9%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은 7.7% △운수.창고 및 통신업 7.4% △건설업 및 금융.보험업은 7.3%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에서 연봉제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67.1%의 기업이 실시중이거나 계획중이라고 밝혔고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32.9%에 불과, 연봉제가 정착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