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좋지만 위험한 게임..옵션거래량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옵션을 통해 ''대박''을 꿈꾸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옵션거래가 주식투자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거래량이 연일 사상최고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지난 2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만인 6일에는 2백39만계약이 거래돼 다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연초 하루평균 거래량이 30만∼40만계약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뛰어들기에는 옵션시장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옵션투자의 경우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빗나가면 원금을 송두리째 날릴 수 있는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김준호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옵션을 매수할 경우 손실폭은 투자금액으로 제한되는 반면 기대수익은 무한대라는 점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식투자와 달리 상대방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앗아 오는 투자인 만큼 위험도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