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국감현장] (통외통위) 對北지원 이면합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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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감에선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과 3시간20분 가량 입씨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사실을 4.13총선 직전에 발표한 이유와 대북지원 이면합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박 전 장관을 엄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답변에 나선 박 전 장관은 "베이징 주재 외국공관과 외신 등이 낌새를 채고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여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데다 북측이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외국 사절과 외신기자 등에게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4월10일 낮 12시에 발표하자고 해 이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박 전 장관은 "결과적으로 선거에 유.불리한 결과로 나타났다면 당사자에게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발 물러섰다.그러나 이면합의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결단코 그런 것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사실을 4.13총선 직전에 발표한 이유와 대북지원 이면합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박 전 장관을 엄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답변에 나선 박 전 장관은 "베이징 주재 외국공관과 외신 등이 낌새를 채고 접근하는 움직임을 보여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데다 북측이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외국 사절과 외신기자 등에게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4월10일 낮 12시에 발표하자고 해 이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박 전 장관은 "결과적으로 선거에 유.불리한 결과로 나타났다면 당사자에게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발 물러섰다.그러나 이면합의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결단코 그런 것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