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 성분 감기약 제조.판매 금지 .. 美 "뇌출혈 발병 16배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페닐프로파놀라민(PPA)이 들어있는 종합감기약과 다이어트제제에 대해 제조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일 PPA 판매를 중단시킨 데 따른 것이다.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PPA가 들어있는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여성의 뇌출혈 발병위험이 1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종합감기약 가운데 PPA가 들어있는 약은 유한양행 콘택600,중외제약 화콜,고려제약 하벤,현대약품 시노카S,부광약품 타코나S,대웅제약 지미코 등이다.

살빼는 약인 한화의 퓨링가올,아주제약 로즈카씨 등에도 이 성분이 들어있다.국내에서는 PPA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이 2백14종에 달하며 작년에 5백98억원어치가 생산됐다.

식약청은 제약회사에 대해 PPA성분이 들어있는 의약품을 생산하거나 팔지 못하게 했다.

의사와 약사들에게는 처방및 조제에 신중을 기하라고 요청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