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라운지] 살짝 여민 코트 사이로 신사의 포근함 '물씬'

입동추위가 들이닥치면서 남성들이 코트를 걸치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을 정도의 반코트 차림이 가장 흔하다.무릎 바로 위까지 덮히는 7부길이 코트도 자주 눈에 띈다.

롱코트도 간혹 눈에 들어온다.

코트는 겨울 남성패션을 대표하는 품목.추위를 막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예의를 갖추기 위해 입기도 한다.

자동차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방한복의 인기는 옛날만 못하다.

그러나 겨울에 코트를 걸치지 않은 모습은 왠지 초라해 보인다.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것같은 느낌이 든다.

정장코트 종류로는 체스터필드 피코트 트렌치코트 발마칸코트 등이 있다.

정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코트는 체스터필드.19세기 중엽 체스터필드 영국 백작의 이름에서 따왔다.원래는 더블 여밈에 4∼6개의 단추가 달려있는 무릎길이의 코트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허리선이 들어가지 않은 기본 디자인을 모두 체스터필드로 부른다.

체스터필드코트의 딱딱한 느낌을 부드럽게 바꾼 것이 발마칸이다.

드레스셔츠처럼 위쪽에만 옷깃이 달려있어 스탠드 칼라 코트라고도 부른다.

길이로는 반코트 7부(세미롱)코트 롱코트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반코트가 가장 많이 팔린다.

7부코트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가격은 길이와 소재에 따라 결정된다.

캐시미어 1백%의 롱코트는 1백50만원이상 들여야 한다.

고가 수입브랜드는 3백만원을 넘기도 한다.울 70%에 캐시미어 30%가 섞인 반코트는 50만원 정도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