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물량 적은 굴뚝주 틈새장서 '불꽃'..이달들어 호신섬유등 주가급등

''자본금이 50억원 미만이고 액면가가 5천원인 비(非)벤처 굴뚝기업''

11월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잘나가는 종목의 표준이다.인터넷으로 무장한 벤처기업과 액면분할로 유통주식이 늘어난 종목이 시장을 리드하던 지난 상반기와는 정반대다.

12일 현대증권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가상승률 상위 25위 종목중 20개가 일반기업이다.

액면가로 보면 5천원 혹은 1만원짜리 종목이 17개였다.5백원짜리는 8개 밖에 안됐다.

자본금 규모로는 50억원 미만이 21개를 차지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의 이건상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고객예탁금이 감소하고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는 무기력한 시장상황이 틈새종목을 무대위로 끌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대형주인 통신서비스업체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간판급 인터넷주가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못하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자연스럽게 개별종목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

그는 그러나 지난해 거래소 시장에서 나타났던 우선주 파동에서 보듯 기업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