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부작용 해소 등 조율 .. 'APEC 뭘 논하나'

오는 15일부터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8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세계화,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3개 분야가 집중 논의된다.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세계화의 혜택을 넓히는 방안과 함께 국가간 정보격차(디지털 디바이드) 등 세계화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각국 정상들은 또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을 위한 협력 및 APEC의 기여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역내의 각종 자유무역협정과 다자무역체제의 상관관계, 지난 94년 보고르에서 정한 역내 선진국(2010년)과 개도국(2020년)의 무역.투자 자유화 일정의 구체적인 실현방안도 논의한다.

이밖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국제규범 확립과 국제유가 상승 대책, 지속가능한 발전문제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김 대통령은 기조연설 등을 통해 정보화.세계화를 통한 경제발전과 사회적 불균형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격차 해소, 금융개혁의 지속적 추진, 무역자유화 및 시장기능 강화 등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한 APEC의 "지속적 개혁전략"을 제의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APEC 참여를 위한 회원국 정상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고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APEC이 오는 2007년까지는 신규 회원국을 받지 않기로 해 북한이 가입할수는 없지만 산업과학기술, 관광, 무역 등 APEC의 11개 실무작업반에는 참여할 수 있다는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