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관광 정보등...商議 홈페이지에 '꽉찼다'

"우리 고장 숙박예약은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OK" 지방상의들이 인터넷을 통한 지역경제.관광정보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정보망 구축에 나선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방상의의 정보화를 촉진하기위해 지난 9월부터 "전국상의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개최,울산,수원상의(9월)와 목포,부산상의(10월) 등 네 곳을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방상의 홈페이지 담당자는 3박4일간 금강산 관광을 무료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

대한상의는 지난 9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62개 지방상의 사무국장 앞으로 "전국상의 홈페이지 심사표"를 보내 자신이 속한 상의를 제외한 나머지 61개 상의의 홈페이지를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홈페이지 평가항목은 *정보의 신속성 *정보의 충실도 *정보의 양 *전반적 평가 등 4가지.사무국장들은 각 항목마다 5점 만점으로 1점(미흡)에서 5점(매우 우수)까지 점수를 매겼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2개 상의의 홈페이지가 "우수 홈페이지"로 뽑혔다.

상의 심사결과 지난 7월 개통된 대한상의 포털사이트인 "코참넷(www.kochamnet.net)"에 홈페이지를 구축한 상의중에선 수원과 목포상의가,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의중에서는 부산과 울산상의가 홈페이지를 가장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상의(www.mokpocci.or.kr)의 경우 지역경제동향과 기업정보,행사안내 등 경제관련정보뿐만 아니라 이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숙박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특히 목포와 신안,완도 등 인근 7개 군지역의 지역축제를 웹방송으로 볼 수 있는데다 "가상여행체험 코너"를 만들어 유명관광지를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신속한 정보와 엄청난 양의 데이터베이스로 우수 홈페이지로 선정된 울산상의(www.ulsancci.or.kr)는 회원업체가 필요로 하는 산업.경제.지역소식.업계동정,제도.정책 등 다양한 기업관련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현재 4천5백여건의 정보가 담겨있는 구인.구직코너도 일반시민과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2년 월드컵 준비상황과 관련소식,관련사이트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월드컵울산" 코너도 가점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산경제계의 브레인으로 자부하고 있는 부산상의(www.pcci.or.kr)의 홈페이지에는 부산경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가 망라돼 있다.

게다가 지역기업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많아 사무국장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거래알선 정보" 코너는 부산상의가 세계 각국 수출입업체로부터 접수한 거래알선희망 연락처를 소개해 지역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상의 이병은 기업정보팀장은 "30만 상공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코참넷"을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구축키로 한 이후 지방상의들이 경쟁적으로 우수 홈페이지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