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EO 주식 대량매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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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 회장을 비롯 주요 미국기업의 경영진 등이 최근들어 엄청난 양의 보유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업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주식을 팔아 조금이라도 더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속셈에서다.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지난 8주간 미국기업의 경영진과 이사 개인투자자 등 소위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매도량이 지난 9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 이들은 주식을 한번 살때 평균 2.2회꼴로 팔았다.
이같은 현상은 1년 전과는 정반대다.지난해 11월 기업 내부자들은 평균 3번 주식을 살때 2회꼴로 팔았다.
MS 회장인 빌 게이츠는 지난 9월 이 회사 주식 1천만주를 7억2백40만달러에 팔았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의 최고경영자인 그레고리 레이에스 주니어는 지난 8월 5천4백90만달러에 25만5천9백주를 매각했다.이들이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
기업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에 주식을 팔아 조금이라도 더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속셈에서다.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는 지난 8주간 미국기업의 경영진과 이사 개인투자자 등 소위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매도량이 지난 9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 이들은 주식을 한번 살때 평균 2.2회꼴로 팔았다.
이같은 현상은 1년 전과는 정반대다.지난해 11월 기업 내부자들은 평균 3번 주식을 살때 2회꼴로 팔았다.
MS 회장인 빌 게이츠는 지난 9월 이 회사 주식 1천만주를 7억2백40만달러에 팔았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시스템의 최고경영자인 그레고리 레이에스 주니어는 지난 8월 5천4백90만달러에 25만5천9백주를 매각했다.이들이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