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리더] '로티스' .. 이지웹/아이터치등에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무선인터넷 시대에도 교통체증은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도로건설이 차량 증가를 앞지르지 않는한 교통체증 해소법은 실시간으로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하는 것밖에 없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업체인 로티스(대표 박종헌)는 도로상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교통정보의 생활화"를 향해 뛰는 젊은 기업이다.

로티스(www.rotis.com)의 전신은 LG그룹 벤처사업 공모로 탄생한 교통정보팀이다.

지난해 12월 로티스는 LG로부터 독립,자본금 89억원의 신생 기업으로 홀로 서기에 나섰다. 로티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도로정체통지,특정차량위치확인,도로교통 정보의 가공 및 판매 등이 있다.

로티스의 교통정보는 "비콘(Beacon)시스템"으로 요약될 수 있다.

로티스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교통 속도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인 "비콘(Beacon)"과 교통정보 수집 단말기가 부착된 "프로브(Probe)차량" 등으로 이루어진 비콘시스템을 통해 수집된다. 로티스의 비콘 시스템은 차량의 위치 및 속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도로별 소통상황,차량의 이동에 소요되는 주행시간,특정 출발점에서 목적지까지의 최적 경로 제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로티스는 지난해 12월 LG텔레콤의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이지웹(EZWEB)"에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비롯 올해 SK텔레콤의 "n-Top" M018의 "아이터치(i-touch)" 등에도 교통정보를 제공중이다.

무선인터넷 가입자는 주유소 주차장 정비소 등과 관련된 운전 편의 정보뿐만 아니라 버스노선 콜택시 등과 관련된 대중교통정보 등을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박종헌 로티스 사장은 "지능형교통정보시장(ITS)은 자동차제조업체 정유업체 보험사 이동통신사업자 공공기관 등 여러 업종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분야"라며 "로티스는 이런 모든 업체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경우 무선인터넷 사용자의 43%가 교통정보를 이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고작 3%의 사용자만이 교통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며 "이는 그만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는 로티스는 유럽 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