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특차원서 교수 .. 각 대학 '점수차별화' 부심

올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크게 높아져 대학과 수험생들의 혼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대학의 특차모집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전국 1백61개대에서 모집정원의 34.8%인 13만1천4백34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고득점자가 쏟아지고 내년부터 이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특차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서울대 7백38명 고려대 2천1백20명 연세대 2천명 서강대 8백64명 경희대 1천6백88명 성균관대 1천3백94명 이화여대 1천8백30명 중앙대 1천8백70명 한양대 1천9백99명 포항공대 1백50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22일부터 교부하지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다음달 12일 수능성적 발표를 전후해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대는 12월11~13일,포항공대는 12월13~16일,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12월14~16일 원서를 접수한다.

한편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수능성적이 크게 올라간 데다 수험생 간에 큰 차이가 없어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들은 동점자 처리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수 밖에 없어 각 대학들은 논술을 되도록 어렵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고교들은 논술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입시학원도 논술 과정을 대폭 늘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