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ING베어링스, 미국법인 매각 검토

네덜란드 최대 금융회사인 ING그룹은 그룹내 투자은행인 ING베어링스의 미국법인을 매각하거나 폐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NG그룹은 베어링스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낮아 매각 등의 문제를 골드만삭스에 이미 의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그룹측은 이와함께 베어링스 유럽법인들을 ING그룹의 도매금융부문에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 아시아 중부유럽 및 남미의 투자은행 사업부문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호세 티센 대변인은 "매각이나 폐쇄와 함께 인력감축도 논의되고 있다"며 "투자은행 시장에서 합병바람이 거세지는 한편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은행의 규모와 조직 등을 축소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