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초반부터 白우변 맹공 .. 배달왕기전 도전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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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소년'' 이세돌(17) 3단이 유창혁(34) 배달왕을 꺾고 ''세대교체의 기수''로 떠오를 것인가.
이세돌 3단은 2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016배 제8기 배달왕기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유창혁 배달왕에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상대전적 1승1패인 두 기사에게 이번 대국은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분수령이 되는 한판이다.
이번 대국에서 이 3단이 승리할 경우 4인방체제에 금이 갈 수도 있다.
흑을 쥔 이 3단은 변을 중시하는 미니 중국식 포석을 전개했고 유 배달왕은 소목과 화점 포석을 혼합해 흑의 전개에 따라 두겠다는 뜻을 표시했다.이 3단은 우변 백진에 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
이어 상변에서 흑진을 구축하고 중앙에선 흑세력을 쌓기 시작했다.
유 배달왕은 중앙전투에서 백 넉점을 주는 사석작전으로 흑을 역습하면서 백세력을 도모했다.성동격서(聲東擊西)라 했던가.
그러면서 좌변에서 착실히 백진을 쌓아갔다.
그러나 유 배달왕은 상변에 80여집의 대형 흑집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다.승부는 좌변 백진을 확실히 집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 3단은 좌변 백진을 허물기 위해 돌을 집어 들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통신하이텔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대국은 당초 한국통신프리텔 사옥에서 열기로 예정됐으나 한국기원내 바둑TV 스튜디오로 장소가 바뀌었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최근 한솔엠닷컴과 합병을 선언,양사의 통합작업으로 분주해졌기 때문.
한통프리텔측은 내년 2월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양사가 하나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이 3단은 첫 수를 두는 데 3분이나 걸렸다.
유 배달왕도 2분여 후 첫 돌을 놨다.
속기파인 두 기사가 포석에서 이처럼 오랜 시간을 소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두 기사는 입회인인 윤기현 9단이 점심시간을 알렸지만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대국을 지켜봤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이세돌 3단은 2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016배 제8기 배달왕기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유창혁 배달왕에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상대전적 1승1패인 두 기사에게 이번 대국은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분수령이 되는 한판이다.
이번 대국에서 이 3단이 승리할 경우 4인방체제에 금이 갈 수도 있다.
흑을 쥔 이 3단은 변을 중시하는 미니 중국식 포석을 전개했고 유 배달왕은 소목과 화점 포석을 혼합해 흑의 전개에 따라 두겠다는 뜻을 표시했다.이 3단은 우변 백진에 로 선제공격을 개시했다.
이어 상변에서 흑진을 구축하고 중앙에선 흑세력을 쌓기 시작했다.
유 배달왕은 중앙전투에서 백 넉점을 주는 사석작전으로 흑을 역습하면서 백세력을 도모했다.성동격서(聲東擊西)라 했던가.
그러면서 좌변에서 착실히 백진을 쌓아갔다.
그러나 유 배달왕은 상변에 80여집의 대형 흑집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다.승부는 좌변 백진을 확실히 집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 3단은 좌변 백진을 허물기 위해 돌을 집어 들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통신하이텔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대국은 당초 한국통신프리텔 사옥에서 열기로 예정됐으나 한국기원내 바둑TV 스튜디오로 장소가 바뀌었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최근 한솔엠닷컴과 합병을 선언,양사의 통합작업으로 분주해졌기 때문.
한통프리텔측은 내년 2월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하고 양사가 하나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이 3단은 첫 수를 두는 데 3분이나 걸렸다.
유 배달왕도 2분여 후 첫 돌을 놨다.
속기파인 두 기사가 포석에서 이처럼 오랜 시간을 소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두 기사는 입회인인 윤기현 9단이 점심시간을 알렸지만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대국을 지켜봤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