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서베이] eCRM : '이씨마이너' .. 기술력 확실한 무기

"확실한 기술을 보여주니 투자자금 유치는 금방 해결되더군요"

eCRM 솔루션과 컨설팅 전문 업체인 이씨마이너(대표 김광용.www.ECMiner.com)는 최근 LG벤처투자 케이브이씨창업투자 등으로부터 12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자금시장이 경색된 요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지난 4월에 설립된 이씨마이너의 시작은 98년으로 거슬러 올러간다.

당시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인 김광용 사장은 인터넷 마케팅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 인터넷 서베이 연구소(KISRI)"를 설립한다. 이 곳에서 5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한 연구는 자연스럽게 인터넷 사용자들의 웹 로그(Web Log)를 분석하는 솔루션인 웹 포인터(Web Pointer)와 웹 애널라이저(Web Analyzer)개발로 이어졌다.

또 김광용 사장은 원래 전공인 데이터 마이닝을 인터넷 분야에 접목시키는 연구에 매달렸고 그 결과,"인텔리전트 웹 마이너(Intelligent Web Miner)"라는 웹 데이터 마이닝(Web Data Mining)제품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체계적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상업화하자는 취지로 창업한 벤처기업이 바로 이씨마이너. 이씨마이너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eCRM 솔루션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인력 확보에도 노력할 예정.

"벤처기업 성공의 핵심 요소는 자체 기술 마케팅 자금력 그리고 휴먼 네트워크"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앞으로 기존의 웹로그 웹포인터 웹애널라이저 등의 개발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첨단 eCRM 솔루션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밝혔다. (02)552-8452~3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