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배당 '변액보험' 나온다 .. 보험료 일부 채권 등 투자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채권 등에 투자해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 크기에 따라 계약자가 받을 보험금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 내년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가입자의 상품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적인 선진형 실적배당상품인 변액보험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변액보험이란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납입보험료중 적립보험료(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당해연도의 위험보장에 필요한 위험보험료를 뺀 부분)로 별도의 펀드를 구성,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계약자에게 보험금으로 배분하는 상품이다.

펀드를 운용한 결과 기존 정액형 보험상품의 예정이율 이상으로 수익을 얻으면 차액만큼 보험금을 더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펀드 운용에서 손실이 나면 현행 상품보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을 보장 위주의 종신보험 형태로 우선 도입하는 한편 원금 손실이 생기더라도 최저사망 보험금을 보증하는 장치를 두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