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貨값,株價 속락...금융 불안감 고조 .. 환율 1달러 1167원
입력
수정
원화 환율이 21일 장중 한때 달러당 1천1백72원까지 치솟는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31.45로 나흘 연속 떨어지고 금리는 연 8.44%(회사채 AA- 기준)로 이틀 연속 올랐다.외국인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내다 팔 경우 증시폭락-환율급등이라는 악순환을 초래, 제2의 위기를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3원50전 오른 1천1백67원50전을 기록했다.
원화환율은 개장 직후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천1백72원까지 폭등했다.지난 99년 11월23일(1천1백75원)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긴급 환율안정대책회의를 소집, 폭등세를 누그러뜨렸지만 시장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환율폭등은 대만달러와 일본엔화의 약세에 영향을 받은 데다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촉발됐다.이로 인해 경제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천1백40원대를 넘어서면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입원자재 가격 앙등으로 물가는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내년 경기가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창복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월말에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팔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환율급등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환율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 내린 531.4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80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1.47포인트 내린 78.70에 마감됐다.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515선까지 떨어졌다.
김인식.박준동 기자 sskiss@hankyung.com
종합주가지수는 531.45로 나흘 연속 떨어지고 금리는 연 8.44%(회사채 AA- 기준)로 이틀 연속 올랐다.외국인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내다 팔 경우 증시폭락-환율급등이라는 악순환을 초래, 제2의 위기를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3원50전 오른 1천1백67원50전을 기록했다.
원화환율은 개장 직후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천1백72원까지 폭등했다.지난 99년 11월23일(1천1백75원)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긴급 환율안정대책회의를 소집, 폭등세를 누그러뜨렸지만 시장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환율폭등은 대만달러와 일본엔화의 약세에 영향을 받은 데다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촉발됐다.이로 인해 경제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천1백40원대를 넘어서면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입원자재 가격 앙등으로 물가는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내년 경기가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창복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월말에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팔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환율급등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환율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 내린 531.4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80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1.47포인트 내린 78.70에 마감됐다.환율 오름세가 꺾이지 않자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515선까지 떨어졌다.
김인식.박준동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