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급등] 달러貨 초강세 ..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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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초강세다.
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9.88엔을 기록, 전날보다 0.74엔 올랐다.앞서 뉴욕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달러당 1백10엔선을 돌파, 1백10.35엔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돼 올 연말에는 최고 1백15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이달중에 1백12엔선까지 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특별히 잘 나가고 있어서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유럽 아시아 등 다른 나라의 정치 및 경제사정이 미국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다.그동안 달러당 1백7∼1백8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 가치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외환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일본의 정국불안.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에 대한 야당의 불신임안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여당인 자민당의 내분 등 정치혼란이 엔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올들어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일본 경제 회복세가 다시 약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엔화 약세)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은행은 최근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전망치인 1.5%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다 갑작스런 엔화가치 하락으로 손절매 매물과 환투기까지 가세, 엔 약세(달러 강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일본 산와은행의 외환딜러인 사하라 미쓰루는 "세계 경기 둔화 조짐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국제투자자금이 그나마 안정적인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9.88엔을 기록, 전날보다 0.74엔 올랐다.앞서 뉴욕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달러당 1백10엔선을 돌파, 1백10.35엔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돼 올 연말에는 최고 1백15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이달중에 1백12엔선까지 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특별히 잘 나가고 있어서가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유럽 아시아 등 다른 나라의 정치 및 경제사정이 미국보다 더 나쁘기 때문이다.그동안 달러당 1백7∼1백8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 가치가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외환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일본의 정국불안.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에 대한 야당의 불신임안이 부결되기는 했지만 여당인 자민당의 내분 등 정치혼란이 엔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올들어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일본 경제 회복세가 다시 약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엔화 약세)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은행은 최근 올해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공식 전망치인 1.5%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다 갑작스런 엔화가치 하락으로 손절매 매물과 환투기까지 가세, 엔 약세(달러 강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일본 산와은행의 외환딜러인 사하라 미쓰루는 "세계 경기 둔화 조짐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국제투자자금이 그나마 안정적인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