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이젠 우물밖을 봐야 한다' .. 윤석호 <CCR 대표>
입력
수정
최근 가장 급성장한 산업을 들라고 하면 단연 온라인 게임시장이다.
지난해 20여개에 불과했던 온라인 게임 업체수가 올해 50여개로 늘어난 것만 봐도 이러한 점을 잘 알 수 있다.최근에는 삼성, SK, 한국통신, 쌍용 등 대기업까지 온라인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시장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성숙기 시장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며 이에따라 각 게임 업체별 수익구조가 점차 악화되기 시작한다.현재 국내의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서두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외 온라인 게임 분야에 진출,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현재 국내에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들이 과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내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국내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시 얼마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국내용 게임을 해외에 그대로 서비스한다면 성공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운이 좋아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들은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게임을 답습하거나 조금 개선된 그랙픽과 사운드만으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왜냐하면 조만간 세계시장에서 만나게 될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 45억 인구를 대상으로 성공신화를 일궈냈던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50여개업체가 아니라 1백여개 업체가 온라인 게임 시장에 뛰어들어도 좋다.
다만 이젠 거의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가 아닌 해외를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한다.
국내에서 성공했으니 해외로 나가자는게 아니라 역으로 해외에서 성공했으니 이제 국내로 들어오자는 흐름이 대세가 될 수 있게 말이다.
게임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업 분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장밋빛은 아니다.
세계인의 특성을 철저히 고려한 수준높은 게임을 개발하고 변화될 미래시장을 먼저 준비하는 업체에는 황금알을 안겨다 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뼈아픈 실패만을 안겨줄 뿐이다.
지금 게임시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PC게임은 네트워크 기능을 적용하여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비디오 게임기도 통신기능이 탑재됨에 따라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로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에는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게임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지금 이런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에대한 준비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shyoun@ccr.co.kr
지난해 20여개에 불과했던 온라인 게임 업체수가 올해 50여개로 늘어난 것만 봐도 이러한 점을 잘 알 수 있다.최근에는 삼성, SK, 한국통신, 쌍용 등 대기업까지 온라인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시장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성숙기 시장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며 이에따라 각 게임 업체별 수익구조가 점차 악화되기 시작한다.현재 국내의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서두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해외 온라인 게임 분야에 진출,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다.현재 국내에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들이 과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점이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온라인 게임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국내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국내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시 얼마나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국내용 게임을 해외에 그대로 서비스한다면 성공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운이 좋아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들은 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게임을 답습하거나 조금 개선된 그랙픽과 사운드만으로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다.
왜냐하면 조만간 세계시장에서 만나게 될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 45억 인구를 대상으로 성공신화를 일궈냈던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50여개업체가 아니라 1백여개 업체가 온라인 게임 시장에 뛰어들어도 좋다.
다만 이젠 거의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가 아닌 해외를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한다.
국내에서 성공했으니 해외로 나가자는게 아니라 역으로 해외에서 성공했으니 이제 국내로 들어오자는 흐름이 대세가 될 수 있게 말이다.
게임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업 분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장밋빛은 아니다.
세계인의 특성을 철저히 고려한 수준높은 게임을 개발하고 변화될 미래시장을 먼저 준비하는 업체에는 황금알을 안겨다 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뼈아픈 실패만을 안겨줄 뿐이다.
지금 게임시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PC게임은 네트워크 기능을 적용하여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비디오 게임기도 통신기능이 탑재됨에 따라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로 모바일 게임이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에는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게임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지금 이런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에대한 준비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shyoun@cc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