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금융지원상] 조흥은행 : (인터뷰) 위성복 <은행장>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하기위해 현장방문을 통한 사업성 위주로 심사방법을 개선해 왔습니다"

위성복 조흥은행 행장은 이번에 은탑산업훈장을 탄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은행을 경영해 왔다는게 주변의 공통된 평이다.

여신부문에 있어 해박한 업무 지식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여신제도의 개선에 주력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힘써왔다.

지난 98년 위 행장이 직접 주재한 "중소기업 초청 간담회"에서 나온 개선요청을 반영해 "중소기업 특별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기존 관행을 타파한 심사기법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용도와 기술력이 우선 고려사항 입니다"

조흥은행은 지난 98년 "중소기업 특별대출"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제도를 고쳐나가 현재까지 총 5백56개 기업,7천5백82억원을 지원했다.

"기존에 조흥은행과 거래관계가 전혀없던 오로라월드에 사업성과 수출전망 등을 살펴보고 수출관련 여신 33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담보위주의 여신관행을 벗어나 필요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한 것이지요"

이밖에도 조흥은행은 "중소기업 사이버 경영상담 제도"를 운영해 기업에 경영관련 도움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 고문변호사 제도"도 적극 홍보해 중소기업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대출상담을 원하는 기업들의 편의를 생각해 조흥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안에 대출상담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이밖에도 무료홈페이지 구축서비스,이메일 정보제공 서비스 등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조흥은행을 만들어 가고있습니다"라는 게 위 행장의 자랑이다.

현재 조흥은행은 지방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역특화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강원도 관광산업진흥을 위해 3백억원을 지원했고 대구.경북 지방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1천억원 규모로 지원자금을 운영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