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22일) 막판 낙폭 커지며 5일째 하락

코스닥지수가 5일 연속 하락했다.

외환시장 불안,구조조정 지연등의 악재가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새롬기술이 1만원밑으로 추락하는등 대표종목중 연중최저치 기록을 경신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 떨어진 77.13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157.01로 3.44포인트 하락했다.한경코스닥지수 역시 0.36포인트 하락해 31.08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오름세로 반전되는등 시장환경이 호전되면서 플러스권에 진입하기도 했다.하지만 오후장들어 다시 원화가치가 하락하는등 외환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지수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막판에 미국 나스닥선물마저 하락세로 반전되자 팔자물량이 늘어나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위내 종목중에는 한 종목도 오르지 못했다.반면 새로운 A&D관련주로 부상한 동미테크가 8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것을 비롯 디와이 대현테크등 개별종목의 상한가 행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오른 종목수가 1백70개(상한가 41개 포함)에 그치는등 전체적인 시장분위기는 냉랭한 편이었다.

내린 종목수는 3백93개에 달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4억원어치와 1백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백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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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이항영 대우증권 르네상스지점장=외환시장의 불안과 구조조정의 지연등 악재가 겹쳐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약세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종목별로 돌고 있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게 위안이긴 하다.그러나 종목수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수의 의미가 희석되긴 했지만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는 상황이어서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