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은 '유행 제조기' .. 파시미나 숄.4피스 등

TV홈쇼핑이 여성 패션을 선도한다.

올 가을 최대 히트품목인 파시미나 숄,여성의류의 새 패턴으로 자리잡은 4피스,헤어 스타일링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드라이어 겸용 스팀세팅기가 홈쇼핑에서 내놓은 작품.

TV홈쇼핑이 패션계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품구성의 차별화.홈쇼핑은 틈새상품이 대부분이다.

정장등을 중심으로 하는 백화점등 오프라인 매장과 판이하다.

또다른 하나는 모델과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들에게 입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

LG홈쇼핑이 유행을 만들어낸 품목으로는 파시미나 숄,바비리스 스팀 스타일링기,보정속옷을 꼽을수 있다.

파시미나 숄은 상품기획자(MD)가 히말라야 현지에서 직접 재료를 골라 ''이숍페이스''라는 자체브랜드(PB)로 판매,히트를 치면서 올 가을 파시미나 열풍을 몰고왔다.

헤어 드라이어와 스팀세팅기의 기능을 함께 갖춘 프랑스제 바비리스 스팀 스타일링기는 1년만에 30만개 이상 팔렸다.

CJ39쇼핑은 ''4피스''라는 새로운 패션 유형을 만들어냈다.

4피스는 바지정장과 스커트정장을 혼합한 것.

재킷과 민소매,스커트,슬렉스(바지) 등이 한세트로 이뤄진 제품이다.

CJ39쇼핑 관계자는 "2시간에 걸친 방송에 모델이 직접 나와 제품의 장점인 다양한 코디를 연출해내는 것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이 패션상품의 히트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