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유전자 치료 길터 .. 이현철 교수팀 동물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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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대 연구팀이 유전자 치료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이현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인슐린 유사체(SIA)를 만들 수 있는 유전정보를 아데노바이러스(AAV)에 삽입해 이 바이러스를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의 간에 투여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최신호에 비중있게 다뤄진 이번 연구에 따라 인슐린 의존형 (제1형) 당뇨병을 유전자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팀은 큰 쥐 20여마리와 흰 생쥐 20여마리로 실험,치료후 8개월간 관찰한 결과 SIA 유전정보가 간장세포에서 발현돼 SIA가 계속 분비됐으며 혈당치도 정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IA는 사람의 활성화된 천연인슐린과 달리 7개의 아미노산이 변형된 것으로 천연인슐린의 60%에 가까운 혈당강하효과를 낼 수 있다.이현철 교수는 "유전자치료는 인슐린 주사의 고통과 부작용을 해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치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의대 제롤드 올레프스키 교수는 네이처지 논평에서 "기초의학연구가 인간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인슐린 유전자 치료법을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이현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인슐린 유사체(SIA)를 만들 수 있는 유전정보를 아데노바이러스(AAV)에 삽입해 이 바이러스를 당뇨병에 걸린 실험쥐의 간에 투여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최신호에 비중있게 다뤄진 이번 연구에 따라 인슐린 의존형 (제1형) 당뇨병을 유전자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팀은 큰 쥐 20여마리와 흰 생쥐 20여마리로 실험,치료후 8개월간 관찰한 결과 SIA 유전정보가 간장세포에서 발현돼 SIA가 계속 분비됐으며 혈당치도 정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IA는 사람의 활성화된 천연인슐린과 달리 7개의 아미노산이 변형된 것으로 천연인슐린의 60%에 가까운 혈당강하효과를 낼 수 있다.이현철 교수는 "유전자치료는 인슐린 주사의 고통과 부작용을 해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치에 따라 인슐린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의대 제롤드 올레프스키 교수는 네이처지 논평에서 "기초의학연구가 인간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인슐린 유전자 치료법을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