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골퍼를 위한 퀵레슨] 어프로치샷은 방어적으로 하라

부킹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도 "그린이 튀어 영 재미가 없다"는 골퍼들이 있다.

그럴만 하다.

하루 최저기온이 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아침에 티오프시각이 잡혀있으면 ''통통'' 튀는 그린을 피할수 없다.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곧바로 그린에 떨어지면 훌쩍 오버해버린다.

볼을 그린 에지에 떨어뜨린뒤 굴러서 깃대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어프로치샷을 좀 방어적으로 하라는 얘기다.

그린이 얼어 딱딱하다고 해서 그린스피드가 빠르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오산이다.

요즘 특히 이른 아침에 퍼팅한 볼은 생각만큼 구르지 않는다.

서리나 이슬이 내려 그린이 축축할 뿐더러 겨울철에는 잔디관리를 제대로 할수 없고 그에 따라 그린의 요철이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퍼팅할 때에는 ''확실히 홀을 지나칠 정도''의 세기로 쳐주어야 짧지 않게 된다.

그린의 특성을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종일 음지에 있는 그린은 딱딱할수밖에 없다.

반면 양지에 있는 그린은 비교적 빨리 녹아 어프로치샷을 잡아준다.

동반자가 샷을 하는 것을 주의깊게 보는 것도 크나큰 ''참고''가 된다.

''어프로치샷은 방어적으로,퍼팅은 과감하게'' 겨울골프에서 권장되는 자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