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아시아 경제협력체' 제의 .. 김대통령, 아세안+3 회의

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지역경제의 안정과 공동 번영을 위해 ''동아시아 경제협력체'' 구성을 제의하고, 이의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동아시아 연구그룹''을 내년 상반기중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일본 중국 정상들은 이같은 김 대통령의 제안을 골자로 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최근 동아시아 지역은 북미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경제축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과 같이 동남아 동북아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는 경제협력체를 구성, 큰 틀에서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