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기력회복...반등 '첨병' .. '공적자금' 주가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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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다시 일어섰다.
24일 은행주는 전날보다 8.81%나 급반등했다.한빛 조흥 외환등 무려 7개 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은행주 상승에 고무된 증권주와 종금주도 각각 4.96%와 3.83%상승했다.
보험주도 2.40% 올라 금융주 상승 열기를 달궜다.은행주 강세의 기폭제는 역시 국회정상화다.
그동안 국회 파행으로 공적자금 조기 조성 가능성이 엷어졌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화돼 다음주께 공적자금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가 날개를 달았다.은행주의 비상은 미국증시불안과 환율불안,노사불안으로 기력을 잃어가던 증시전체에 원기를 불어 넣었다.
약세장의 반전을 주도할 테마주로 은행주가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강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대통령선거 논란에 따른 미국증시불안과 환율불안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인 만큼 은행주와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방향의 곡선을 그리며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무렵 증시를 주도하던 은행주도 고꾸라졌다.
지난 10일 장중에 121.08을 기록했던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3일엔 102.68로 15.1%나 하락했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은행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차질을 빚은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약세를 빌미로 외국인마저 국민 주택 신한 등 이른바 우량은행주를 처분하면서 은행주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그런 실망감이 다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정부는 다음주초 국회에서 공적자금 조성 동의안이 처리되면 12월초에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우량은행의 처리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주도의 지주회사 편입에 반발하던 일부 은행도 정부방침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은행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이 한꺼번에 작용한 것이 은행주의 폭등세를 이끌어 냈다(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는 분석이다.
◆주가차별화 전망=공적자금이 투입될 이른바 비우량은행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이런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동안의 낙폭을 단기간에 만회한 만큼 구조조정 진행추이와 은행실적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이란 분석이다.
특히 변수가 되는 것이 감자(자본금 감축)다.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일정비율로 감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빛 평화 제주 광주 경남 등 공적자금이 투입될 은행의 경우 감자란 숨겨진 변수가 표면에 부상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간 주가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역시 리스크가 적은 우량은행주가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종합주가지수와 동행=은행주는 종합주가지수와 동행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를 이끌 테마주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도 된다.
그렇지만 은행주의 독불장군식 행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증시여건호전으로 은행주가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전고점인 581.47을 넘어서겠지만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을 헤매면 은행주의 상승에도 한계가 있을 것(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24일 은행주는 전날보다 8.81%나 급반등했다.한빛 조흥 외환등 무려 7개 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은행주 상승에 고무된 증권주와 종금주도 각각 4.96%와 3.83%상승했다.
보험주도 2.40% 올라 금융주 상승 열기를 달궜다.은행주 강세의 기폭제는 역시 국회정상화다.
그동안 국회 파행으로 공적자금 조기 조성 가능성이 엷어졌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화돼 다음주께 공적자금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가 날개를 달았다.은행주의 비상은 미국증시불안과 환율불안,노사불안으로 기력을 잃어가던 증시전체에 원기를 불어 넣었다.
약세장의 반전을 주도할 테마주로 은행주가 떠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강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대통령선거 논란에 따른 미국증시불안과 환율불안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인 만큼 은행주와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방향의 곡선을 그리며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무렵 증시를 주도하던 은행주도 고꾸라졌다.
지난 10일 장중에 121.08을 기록했던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23일엔 102.68로 15.1%나 하락했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은행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차질을 빚은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약세를 빌미로 외국인마저 국민 주택 신한 등 이른바 우량은행주를 처분하면서 은행주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그런 실망감이 다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정부는 다음주초 국회에서 공적자금 조성 동의안이 처리되면 12월초에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우량은행의 처리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주도의 지주회사 편입에 반발하던 일부 은행도 정부방침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은행 구조조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이 한꺼번에 작용한 것이 은행주의 폭등세를 이끌어 냈다(한정태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는 분석이다.
◆주가차별화 전망=공적자금이 투입될 이른바 비우량은행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이런 양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동안의 낙폭을 단기간에 만회한 만큼 구조조정 진행추이와 은행실적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준재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이란 분석이다.
특히 변수가 되는 것이 감자(자본금 감축)다.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일정비율로 감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빛 평화 제주 광주 경남 등 공적자금이 투입될 은행의 경우 감자란 숨겨진 변수가 표면에 부상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간 주가 차별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역시 리스크가 적은 우량은행주가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종합주가지수와 동행=은행주는 종합주가지수와 동행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를 이끌 테마주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도 된다.
그렇지만 은행주의 독불장군식 행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증시여건호전으로 은행주가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전고점인 581.47을 넘어서겠지만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을 헤매면 은행주의 상승에도 한계가 있을 것(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