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경주용타이어 사업 진출

금호산업이 수익성이 좋은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rmance,일명 초광폭)타이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동차 레이서들이 사용하는 경주용 타이어 사업에 진출한다.

신형인 금호산업 사장은 26일 F-3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열린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가 자동차 경주대회에 공식 타이어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그 기술홍보효과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사장은 경주용 타이어의 판매를 위해 자본금 30만파운드 규모의 경기용 타이어 판매전문 법인을 영국에 설립중이라며 내년초부터 영국법인을 통해 경기용 타이어를 전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현재 경기용 타이어를 국내 공장에서 연 4만개 정도 소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를 5년 이내에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얇으면서도 질겨 개당 가격이 55달러로 일반 타이어보다 3배 정도 높다.한편 F-3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에 공식 타이어로 사용된 금호타이어는 이날 선수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호산업 이장렬 차장은 요코하마 타이어가 사용된 지난해 대회보다 기록이 평균 2초 정도 단축돼 선수들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창원=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