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재단 유용등 私學부패심각 .. 감사원, 허위장부등 적발

감사원은 26일 정부보조금을 지원받는 사립학교 이사장이 학교재산을 임의로 유용하는 등 부패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W학원은 허가도 받지 않고 상고부지를 임의로 매각,학교를 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11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이 학원은 또 지난 98년에는 학부모들이 기증한 에어컨 등을 학교예산으로 구입한 것으로 허위 처리하는 등 9억4천여만원을 착복한 것이 적발됐다.

학교법인 Y학원의 모 사무처장은 법인소유 빌딩을 임대·관리하면서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그의 처와 처형을 빌딩 관리부장으로 등재하고 이들에게 급여로 95년부터 98년2월까지 총 1억6백여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발견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