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 변신] (4) '살아 움직이는 메타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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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섭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기업은 비핵심 프로세스들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외부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소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만 집중하는 탈자본화(decapitalization)를 통해 브랜드 소유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 브랜드 소유 기업의 외각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비핵심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우리는 부가가치커뮤니티(Value Added Community, 이하 VAC)라고 한다.
VAC들은 각 개별 산업 및 프로세스 별로 얽힌 복잡한 구조를 갖는데 이 VAC들의 포트폴리오를 메타마켓이라 한다. VAC로 형성된 메타마켓의 특징은 VAC와 마찬가지로 역동성에 있다.
메타마켓은 브랜드 소유기업에게 여러 VAC들을 묶은 생산, 인사, IT, 시장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메타마켓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역량있는 VAC를 네트워크로 확보하며 전자적으로 잘 통합하는가에 달려 있다. 즉 메타마켓은 네트워크 효과를 무기로 구매자, VAC 등에게 저렴한 가격, 정확한 납기, 제품 시장 정보,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메타마켓은 경쟁 우위를 가진 VAC를 지속 보유하고 성과가 좋지 않거나 메타마켓에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참여기업은 손쉽게 교체한다.
메타마켓이 그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분명하고 강력하다면 VAC나 브랜드 소유 기업은 메타마켓을 통한 거래나 프로세스 수행에 많은 이점을 갖는다. 월마트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인형을 공급하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회사는 강점인 생산에 주력하고 디자인, 마케팅, 물류,수출 대금 네고(Nego)등은 월마트가 지정한 업체들에 맡긴다.
만일 이 회사가 월마트와 거래를 하지 않고 대안을 물색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비용을 교체 비용(switching cost)이라 한다.
대등한 물량이나 양호한 가격 조건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 않을 뿐더러 이런 업체와의 거래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통합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의 전략적 이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업체에 OEM방식으로 공급하기란 매우 어렵다.
여기서 월마트는 메타마켓이고 OEM 공급업자는 생산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VAC라고 할 수 있다.
메타마켓을 통한 거래에서 VAC에게는 높은 교체비용이 발생하고, 메타마켓의 dnsaudd,s 자신과 직결되므로 메타마켓 내의 VAC들은 하나로 묶여 일관성을 유지하게 된다.
메타마켓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VAC 역시 프로세스 전체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최적화를 이루어야 한다.
VAC는 VAC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구성원을 보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최적화와 대체 노력은 VAC 뿐만 아니라 메타마켓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성과가 개선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메타마켓은 기존의 VAC를 언제든 새로운 VAC로 교체한다.
또한 메타마켓 사이에는 더 나은 프로세스, 기술, 관리 모델개발을 위해 경쟁하며, 궁극적으로 고객이나 사용자에게 최상의 비즈니스 통합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반면, 메타마켓에 소속되지 않은 독자적인 VAC는 메타마켓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메타마켓의 성공은 제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경쟁력 있는 VAC의 개발, 규모의 경제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
메타마켓의 개별 구성원인 브랜드 소유 기업, VAC 참여 기업, VAC 참여 희망 기업, VAC를 관리하는 기업, 메타마켓 관리 기업은 자신이 참여하는 메타마켓의 가치사슬에 대한 기여도와 상호 작용을 보다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자산 변모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은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휴 관계를 맺고, 내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런 역동성이 바로 가치창출과 부의 창조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다.
역동성 외에도 메타마켓은 유기체와 같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메타마켓은 살아 움직이는 시장이다.
시장이 잘 설계되고 모든 참가자에게 개방되어 있다면, 다양한 자극에 신속히 반응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시장은 고객 요구와 선호도를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객 요구를 충족시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시장의 대응 능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나, 그 사이 경쟁에서 뒤쳐진 시장 참가자는 사라지거나 다른 참가자로 교체된다.
시장 구조와 규칙 또한 발전한다.
새로운 경쟁원리에 따라 부가 창출되며 성패가 갈린다.
이는 유기체의 진화 패턴과 동일하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적자가 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돌연변이가 나타나 결국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낸다.
시장은 유기체이며 하나의 복합적응시스템(complex adaptive system)이다.
B2B e-비즈니스와 메타마켓의 등장은 시장의 지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도의 학습 능력, 이해력, 적응 능력을 갖추게 된다.
메타마켓은 빠른 성장 속도와 치밀한 연결 구조를 지니며, 시장의 패턴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적응한다.
또한 메타마켓은 잠재력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구성원간의 공동협력(Collaboration)을 지원하며네트워크가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하도록 한다.
네트워크는 시장 동인을 재빠르게 인식하고, 변화를 추적,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가속화함에 따라 인적, 금융 자본 활용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B2B로 구성된 메타마켓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산업의 모습까지 변모시킬것이다. 메타마켓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가능하지 못했던 성장과 부의 창출을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시장은 계속 움직여 나갈 것이다.
seungseop.ryum@kr.pwcglobal.com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기업은 비핵심 프로세스들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외부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소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에만 집중하는 탈자본화(decapitalization)를 통해 브랜드 소유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 브랜드 소유 기업의 외각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비핵심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우리는 부가가치커뮤니티(Value Added Community, 이하 VAC)라고 한다.
VAC들은 각 개별 산업 및 프로세스 별로 얽힌 복잡한 구조를 갖는데 이 VAC들의 포트폴리오를 메타마켓이라 한다. VAC로 형성된 메타마켓의 특징은 VAC와 마찬가지로 역동성에 있다.
메타마켓은 브랜드 소유기업에게 여러 VAC들을 묶은 생산, 인사, IT, 시장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메타마켓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역량있는 VAC를 네트워크로 확보하며 전자적으로 잘 통합하는가에 달려 있다. 즉 메타마켓은 네트워크 효과를 무기로 구매자, VAC 등에게 저렴한 가격, 정확한 납기, 제품 시장 정보,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메타마켓은 경쟁 우위를 가진 VAC를 지속 보유하고 성과가 좋지 않거나 메타마켓에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참여기업은 손쉽게 교체한다.
메타마켓이 그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분명하고 강력하다면 VAC나 브랜드 소유 기업은 메타마켓을 통한 거래나 프로세스 수행에 많은 이점을 갖는다. 월마트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인형을 공급하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회사는 강점인 생산에 주력하고 디자인, 마케팅, 물류,수출 대금 네고(Nego)등은 월마트가 지정한 업체들에 맡긴다.
만일 이 회사가 월마트와 거래를 하지 않고 대안을 물색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비용을 교체 비용(switching cost)이라 한다.
대등한 물량이나 양호한 가격 조건을 제공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 않을 뿐더러 이런 업체와의 거래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통합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의 전략적 이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업체에 OEM방식으로 공급하기란 매우 어렵다.
여기서 월마트는 메타마켓이고 OEM 공급업자는 생산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VAC라고 할 수 있다.
메타마켓을 통한 거래에서 VAC에게는 높은 교체비용이 발생하고, 메타마켓의 dnsaudd,s 자신과 직결되므로 메타마켓 내의 VAC들은 하나로 묶여 일관성을 유지하게 된다.
메타마켓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VAC 역시 프로세스 전체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최적화를 이루어야 한다.
VAC는 VAC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 노력을 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구성원을 보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최적화와 대체 노력은 VAC 뿐만 아니라 메타마켓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성과가 개선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메타마켓은 기존의 VAC를 언제든 새로운 VAC로 교체한다.
또한 메타마켓 사이에는 더 나은 프로세스, 기술, 관리 모델개발을 위해 경쟁하며, 궁극적으로 고객이나 사용자에게 최상의 비즈니스 통합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반면, 메타마켓에 소속되지 않은 독자적인 VAC는 메타마켓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메타마켓의 성공은 제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경쟁력 있는 VAC의 개발, 규모의 경제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
메타마켓의 개별 구성원인 브랜드 소유 기업, VAC 참여 기업, VAC 참여 희망 기업, VAC를 관리하는 기업, 메타마켓 관리 기업은 자신이 참여하는 메타마켓의 가치사슬에 대한 기여도와 상호 작용을 보다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자산 변모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은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휴 관계를 맺고, 내부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런 역동성이 바로 가치창출과 부의 창조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다.
역동성 외에도 메타마켓은 유기체와 같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메타마켓은 살아 움직이는 시장이다.
시장이 잘 설계되고 모든 참가자에게 개방되어 있다면, 다양한 자극에 신속히 반응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시장은 고객 요구와 선호도를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객 요구를 충족시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시장의 대응 능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나, 그 사이 경쟁에서 뒤쳐진 시장 참가자는 사라지거나 다른 참가자로 교체된다.
시장 구조와 규칙 또한 발전한다.
새로운 경쟁원리에 따라 부가 창출되며 성패가 갈린다.
이는 유기체의 진화 패턴과 동일하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적자가 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돌연변이가 나타나 결국에는 가장 경쟁력 있는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낸다.
시장은 유기체이며 하나의 복합적응시스템(complex adaptive system)이다.
B2B e-비즈니스와 메타마켓의 등장은 시장의 지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도의 학습 능력, 이해력, 적응 능력을 갖추게 된다.
메타마켓은 빠른 성장 속도와 치밀한 연결 구조를 지니며, 시장의 패턴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적응한다.
또한 메타마켓은 잠재력을 배가시키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구성원간의 공동협력(Collaboration)을 지원하며네트워크가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하도록 한다.
네트워크는 시장 동인을 재빠르게 인식하고, 변화를 추적, 신속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가속화함에 따라 인적, 금융 자본 활용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B2B로 구성된 메타마켓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산업의 모습까지 변모시킬것이다. 메타마켓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가능하지 못했던 성장과 부의 창출을 가속화시키는 방향으로 시장은 계속 움직여 나갈 것이다.
seungseop.ryum@kr.pwc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