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보보안 전시회] 인간의 몸 전체가 비밀번호 기능

비밀번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성때문에 생체인식기술이 기업의 보안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생체인식그룹(IBG)은 전세계 생체인식 시장규모가 98년 1억9천만달러에서 2003년에는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지문,홍채,음성,얼굴모양,손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생체측정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지문과 얼굴을 이용한 방법이다.

지문인식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지문돌기의 분기점 끝점 끊어진 점 등으로 구성되는 특징 점의 위치.속성을 추출,비교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실용화되고 있는 생체인식방식 중 가장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 널리 쓰이고 있으나 땀,물기가 장비에 배어있는 경우 오류 발생률이 높아진다거나 간혹 지문이 닳아 없어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업체로는 니트젠을 비롯 휴노테크놀로지,패스21,시크롭 등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문인식시스템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분야는 출입통제.근태관리 분야이며 법률,금융 등에도 많이 사용되는 있다.

사람의 얼굴을 기계가 알아보는 얼굴인식 시스템은 사용자의 편의성 면에서 가장 탁월한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얼굴의 각도,표정,나이에 따라 형태나 특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실용화하기는 쉽지않다.

현재 얼굴 혈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디지털정보로 저장하는 방식과 3차원 얼굴영상을 이용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홍채에 형성된 무늬,형태,색깔 등을 이용한 홍채인식시스템은 다른 생체인식시스템에 비해 오인식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홍채의 무늬는 태어난 뒤 만 3세 이전까지 대부분 형성되며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의 단점은 장비의 크기가 크며 가격이 비싸고 실시간 구현이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