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엉터리 자료 '망신'..27일 주가 급상승 불구 수정주가 하락발표

증권거래소가 수정주가평균을 엉터리로 작성해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지난 27일자 증권시장지에 종합주가지수 수정주가평균과 금융업 및 종합금융업종의 수정주가평균을 엉터리로 작성해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7일 종합주가지수는 23.20포인트(4.37%)의 급등세로 끝났지만 종합주가지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말(1만3천5백19원)보다 오히려 1천78원(7.98%) 하락한 1만2천4백41원으로 기록됐다.

또 종합금융 업종의 주가평균은 지난 주말 5백75원에서 하루아침에 5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거래소 정보통계부 관계자는 "매매거래정지중인 한국종금과 종앙종금이 27일자로 전액 감자(자본금 축소)한 것과 관련해 업무착오를 일으켰다"고 말했다.증권거래소는 지난 27일 종합금융업종의 수정주가평균을 5백55원,금융업종의 수정주가평균은 3천9백69원,종합주가지수 수정주가평균은 1만3천9백16원으로 각각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