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낙조보며 지난 삶 반추 .. '12월 일몰명소 9選'

새 밀레니엄의 첫해가 한달 남았다.

"천년각오"를 되살리며 차분한 실천의지를 다질 때다.산봉우리나 바닷가에서의 낙조와 함께라면 그런 의지를 추스리기에 좋을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12월의 일몰명소 9선을 소개한다.

인천 강화 동막해변 =마니산 남쪽에 있는 해변으로 세계 4대 개펄중 하나다.물이 빠지면 직선거리로 4km까지 개펄로 변한다.

겨울에는 장봉도 너머로 해가 떨어진다.

밀물때는 잔잔한 바닷물이, 썰물때는 개펄이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 낙조의 감흥에 젖을수 있다.강화군청 관광진흥과(032-933-8011)

충남 태안 학암포해변 =태안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해변.

낙조와 어우러진 풍광이 그만이다.마을을 중심으로 두개의 해변으로 나뉘어 있다.

포구 서쪽 해변은 본래 학암포해수욕장으로 양끝이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져 있다.

썰물때는 해변과 하나되는 소분점도 왼쪽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

강원 횡성 태기산 =양구두미재 꼭대기에서 보는 낙조가 일품이다.

몇겹으로 이어진 산봉우리 아래로 지는 석양빛이 장엄하다.

12월이면 하얀 설화에 파묻힐수 있다.

웅장한 산세 만큼이나 전망도 일품이다.

양두구미재 정상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횡성 원주 홍천 일원의 산군을 내리볼수 있다.

횡성군청 문화체육과(033-330-2544) 이밖에 경남 사천 각산봉수대.사천해안도로(사천시청 055-852-0105), 전남 완도 보길도 뾰족산.보옥리해변(보길면 061-550-5651),북제주 수월봉.차귀해안(북제주군청 064-741-0580), 충주 계명산휴양림.충주호반(충주시청 043-850-5334), 전북 익산 응포 금강변(응포면사무소 063-862-6119),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보현산천문대 054-330-1000) 등지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