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징크스] '최경주' .. 샷날리기 전후에 클럽헤드 닦는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는 한국과 미국PGA투어 출전시 특별한 징크스는 아직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미PGA투어에서 활약하면서 새로운 습관들이 붙었다. 샷을 날리기 전후에 클럽헤드를 닦는 것이다.

발 앞꿈치로 헤드를 툭툭 치거나 옷소매 등으로 흙을 털어낸다.

혹시 헤드에 낀 불순물로 인해 샷이 흐트러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그만큼 신중해졌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없던 버릇이다.

그는 스트레스가 쌓일때 목을 좌우로 흔든다. 목뼈 부근에서 똑 소리가 날때까지 계속 한다.

목을 흔들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도 새로워진다.

미국투어생활중 말이 잘 안나와 스스로 짜증날 때 이를 없애기 위해 자주 하다보니 습관이 됐다. 그는 또 드라이버와 퍼터등을 자주 바꾼다.

미국 클럽메이커들이 홍보목적으로 자사의 신제품을 투어프로들에게 거저 주어 시타해보도록 하기 때문.

매주 10여개 새 클럽을 들고 연습장에 가 시타해본다.

최는 석달전 테일러메이드 2001년 신모델 드라이버로 바꿨다.

기존 미즈노 제품보다 캐리(볼이 떠가는 거리)가 10야드정도 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퍼터도 최근 오딧세이로 교환했다. 그는 "한번 쳐 봐 내몸에 맞는 느낌이 들면 언제든 바꾼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