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세상' 닷컴쇼핑몰 진출 .. 1돌맞아 名品店 변신시도

서울의 행복한세상백화점이 내년 1월 조이렛(www.joylet.com)을 앞세워 온라인 쇼핑몰시장에 뛰어든다.

2백억원을 투자,중소기업 홈쇼핑 TV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이승웅(59)행복한세상 사장은 개점 1주년(12월3일)을 앞두고 30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 흑자로 전환하고 2003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행복한세상이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에서 전문기업 명품백화점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중소기업 제품 가운데 우수한 것만 취급하는 백화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

행복한세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설립취지대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한다.현재 영업중인 중소기업은 5백여개.

전체 입점업체 5백51개사의 90%를 넘는다.

우수 중소기업의 ''안테나 숍''역할을 하고 있다.중소기업의 비중이 50%를 밑도는 일반 백화점과는 판이하다.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을 15일마다 현금으로 결제,중소기업 자금난도 풀어주고 있다.

백화점 입점수수료율도 일반 백화점에 비해 10%정도 낮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중백화점으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소기업 제품 중심으로 돼있어 상품력이 떨어지고 쇼핑할게 없다는 것.

판로개척에 치중한 나머지 지역주민들에게 쇼핑편의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올 예상매출은 1천6백억원.매장규모가 엇비슷한 경방필(2천억원) 애경백화점(2천1백억원)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