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B2B컨퍼런스' 참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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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미국의 B2B솔루션 기업인 아리바와 합작기업을 설립해 국내 B2B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계 일본인으로 세계적인 인터넷 사업가가 된 손정의(마사요시 손)소프트뱅크 사장은 30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B2B컨퍼런스에 참석, "아리바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공동으로 B2B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손 사장은 ''B2B:기업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강연을 통해 "B2B시장은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아리바의 솔루션으로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사장과의 일문일답
-방한 이유는."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지 1년이 됐다.
이 연장선에서 그간의 한국내 투자현황과 향후 투자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소프트뱅크가 세계적인 B2B솔루션 회사인 아리바와 한국 일본 중국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을 한국에서 발표하기 위해서 왔다.소프트뱅크와 아리바는 한·중·일을 포괄하는 B2B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거래관행이 다르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B2B분야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현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아시아의 B2B시장은 여명기에 불과하다.
올 봄부터 B2B e마켓플레이스 붐이 불었지만 실질적으로 경제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의 e비즈니스화는 이제 시작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B2B도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으로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
-아리바와의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B2B솔루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은.
"아리바와 사업제휴를 계기로 우량한 사업모델을 가진 B2B업체와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 펀드 내의 몇 %를 B2B에 투자한다는 식의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데 특별히 준비된 안건은 있는가.
"한국의 B2B발전을 위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견해를 얘기하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앞으로 북한방문 계획은 있는가.
"전혀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의 소프트뱅크 투자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작년 방한때 앞으로 5년간 1억달러를 1백개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모두 19개 업체에 5백67억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3개 업체에 대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닷컴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쯤 닷컴기업들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
"닷컴의 위기는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터넷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제2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이 계속 생겨날 것이다.
전기나 자동차가 발명돼 이들 산업이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
인터넷 분야에서 흑자기업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인터넷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일본언론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이같은 이유가 재일교포 3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본에서 정부로부터 자산 7백억달러의 은행을 인수했고 증권사와 보험회사도 사들였다.
이는 인터넷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것이다.
일본 언론은 그동안 나에대해 우호적인 기사와 비판적인 기사를 써왔다.
지금은 주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지만 항상 그랬듯이 바뀔 것이다.재일동포 3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한국계 일본인으로 세계적인 인터넷 사업가가 된 손정의(마사요시 손)소프트뱅크 사장은 30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B2B컨퍼런스에 참석, "아리바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공동으로 B2B사업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손 사장은 ''B2B:기업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강연을 통해 "B2B시장은 모든 기업을 포괄하는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아리바의 솔루션으로 국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사장과의 일문일답
-방한 이유는."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지 1년이 됐다.
이 연장선에서 그간의 한국내 투자현황과 향후 투자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소프트뱅크가 세계적인 B2B솔루션 회사인 아리바와 한국 일본 중국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을 한국에서 발표하기 위해서 왔다.소프트뱅크와 아리바는 한·중·일을 포괄하는 B2B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거래관행이 다르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B2B분야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현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아시아의 B2B시장은 여명기에 불과하다.
올 봄부터 B2B e마켓플레이스 붐이 불었지만 실질적으로 경제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의 e비즈니스화는 이제 시작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B2B도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으로 정착될 것으로 믿는다"
-아리바와의 제휴를 계기로 앞으로 B2B솔루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은.
"아리바와 사업제휴를 계기로 우량한 사업모델을 가진 B2B업체와의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 펀드 내의 몇 %를 B2B에 투자한다는 식의 계획을 세운 적은 없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데 특별히 준비된 안건은 있는가.
"한국의 B2B발전을 위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견해를 얘기하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앞으로 북한방문 계획은 있는가.
"전혀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에서의 소프트뱅크 투자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작년 방한때 앞으로 5년간 1억달러를 1백개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모두 19개 업체에 5백67억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3개 업체에 대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닷컴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쯤 닷컴기업들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가.
"닷컴의 위기는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인터넷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제2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이 계속 생겨날 것이다.
전기나 자동차가 발명돼 이들 산업이 흑자로 돌아서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다.
인터넷 분야에서 흑자기업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인터넷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일본언론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이같은 이유가 재일교포 3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본에서 정부로부터 자산 7백억달러의 은행을 인수했고 증권사와 보험회사도 사들였다.
이는 인터넷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것이다.
일본 언론은 그동안 나에대해 우호적인 기사와 비판적인 기사를 써왔다.
지금은 주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지만 항상 그랬듯이 바뀔 것이다.재일동포 3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