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산상봉] 탤런트 김영옥씨 北 큰오빠 만나 .. 5남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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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기둥이 이제사 왔네요""네가 유명한 배우라니 기특하다"
베테랑 연기자인 김영옥(63)씨지만 50년만에 만난 큰 오빠 영환(70)씨를 만나고는 절로 솟는 감동에 연기가 따로 필요없이 눈물이 쏟아졌다."오빠는 기가막힌 기둥이고 기대주였잖아요.우리 가족은 모두 오빠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살았다는 말을 듣고 오빠가 가르쳐준 ''오빠생각''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영옥)
"어리던 네가 남쪽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배우라니 믿어지지 않는구나"(영환)
"신식 노래를 많이 알고 있던 오빠한테 배운 유행가를 따라 부른 덕인지도 모르겠어요"(영옥)작은 오빠 순환(67)씨,동생 영자(59),영순(55)씨까지 5남매는 상봉이 시작되자 금세 어릴적 즐겁던 오누이로 돌아갔다.
"50년만에 봤는데 엊그제 본 얼굴 같아요"(영옥)
"나도 네 얼굴 첫 눈에 알아봤다"(영환)그러나 아들을 끔찍이도 아끼던 어머니 노득진씨가 1989년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건네자 영환씨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져 내리며 설움을 참을 수 없었고 남매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베테랑 연기자인 김영옥(63)씨지만 50년만에 만난 큰 오빠 영환(70)씨를 만나고는 절로 솟는 감동에 연기가 따로 필요없이 눈물이 쏟아졌다."오빠는 기가막힌 기둥이고 기대주였잖아요.우리 가족은 모두 오빠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살았다는 말을 듣고 오빠가 가르쳐준 ''오빠생각''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어요"(영옥)
"어리던 네가 남쪽 사람들이 다 알아보는 배우라니 믿어지지 않는구나"(영환)
"신식 노래를 많이 알고 있던 오빠한테 배운 유행가를 따라 부른 덕인지도 모르겠어요"(영옥)작은 오빠 순환(67)씨,동생 영자(59),영순(55)씨까지 5남매는 상봉이 시작되자 금세 어릴적 즐겁던 오누이로 돌아갔다.
"50년만에 봤는데 엊그제 본 얼굴 같아요"(영옥)
"나도 네 얼굴 첫 눈에 알아봤다"(영환)그러나 아들을 끔찍이도 아끼던 어머니 노득진씨가 1989년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건네자 영환씨는 ''혹시나'' 했던 기대가 무너져 내리며 설움을 참을 수 없었고 남매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