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 명저 20권, 한권으로 '요점정리'..'스무권의 철학'

플라톤의 ''국가'' 데카르트의 ''성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서양철학을 대표하는 고전 명저 20권을 알기 쉽게 풀이한 ''스무 권의 철학''(최희봉 옮김,지와사랑,1만원)이 나왔다.저자는 ''철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10가지 성찰''이란 저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나이절 워버턴.

서문에서 밝혔듯 그는 헤겔의 ''정신현상학''''법 철학'',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같은 불필요하게 난해한 책들을 의도적으로 제외시켰다.

대신 일반인들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저서들을 선정,간결한 필체와 쉬운 용어로 설명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20권의 고전들을 한 사람이 소개해 실질적인 해설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러 고전들을 소개하는 책들은 대부분 발췌된 원문에 편집자가 약간의 해제를 덧붙이는 수준이다.

저자는 원전에 대한 단순한 내용소개를 넘어 각각의 철학자가 지니고 있었던 사상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