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사단법인 사랑채'

93년 12월 한국경로선교회 설립,탑골공원서 노인 무료급식 시작
95년 무료양로원 개원
96년 4월 사단법인 사랑채 설립
98년 무료양로원 신.개축 착수
99년 9월 사랑채 예술단 설립
2000년 5월 무료경로병원 설립
2000년 6월 노인통역도우미 설립
주소: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0
전화:(02)777-0070
홈페이지:www.src.or.kr

---------------------------------------------------------------서울 인사동 탑골공원 옆 사랑채 급식소에는 매일 정오마다 노인들이 몰려든다.

7년째 굶는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해주는 사단법인 ''사랑채''는 노인복지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김금복 사랑채 회장은 지난 90년대초 서울 용산경찰서 경장 시절 남산 주위를 순찰하면서 끼니를 굶는 노인들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그는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버스를 구입,식당차로 개조했다.

이 차량으로 1993년 12월부터 탑골공원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급식노인들은 초창기 3백∼4백명에서 97년 IMF사태이후 7백∼8백명선으로 급증했다.남양주에서도 노인 노숙자 외국인불법체류자 등 1백여명에게 매일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사랑채는 무료양로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95년 고양시 대자동에 비닐하우스로 무료양로원을 만들어 가출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실직자 가족 등 10여명을 수용했다.현재 불우노인의 휴식과 물리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4백30평 규모의 덕양구 노인복지회관을 짓고 있다.

매주 토요일엔 의사봉사단체인 ''선한 사람들''과 서서울병원 메디슨 등의 후원으로 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및 투약을 실시한다.

작년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네를 위한 열린 음악회''를 열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사랑채 예술단''과 원로가수들이 나와 노인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준다.

노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리기 위해 ''노인통역도우미'' ''노인취업센터'' ''나라를 사랑하는 어르신네 모임'' 등도 운영중이다.

외국어에 능한 노인 14명으로 구성된 통역도우미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취업센터에선 노인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구해주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