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2일) '피스 메이커' ; '녹색광선'

피스 메이커(MBC 오후 11시10분)=조지 클루니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여류 촬영감독 출신으로 TV시리즈 "ER"로 널리알려진 미미 레더의 영화데뷔작.사상 최대의 핵폭발 사고가 러시아의 외진 탄광촌에서 발생한다.

러시아 부대가 핵폭탄을 철거해 운반하던 기차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기차와 정면충돌한 것.

조사를 위해 핵물리학자이자 백악관 핵무기 단속반 총책임자인 줄리아 켈리박사와 미육군 특수정보국 토마스 드보 대령이 현장에 파견된다. 원칙주의자인 켈리박사와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현실주의자 토마스 대령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사라진 핵무리를 회수하는 막중한 임무가 기다리고있다.

동유럽 테러단체를 뒤쫓던 두 사람은 이란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한 트럭을 포착하는데..1997년 작.

□녹색광선(EBS 오후 10시30분)=프랑스 영화 감독 에릭 로메르의 ''희극과 속담'' 시리즈 중 다섯번째 영화.

평범하고 진부한 주제를 일상적인 행위와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드라마로 빚어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지닌 로메르 감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파리에서 비서일을 하는 델핀.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그녀는 여자동료와 그리스 여름휴가를 계획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여행을 갈 수 없다는 그녀의 통보에 다른 친구의 초대에 응해 셀부르로 간다.

쉽게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는 델핀은 그곳에서도 금세 뛰쳐나와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비아리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델핀은 해질 무렵 태양의 푸른빛이 감도는 기차역에서 그토록 꿈꿔왔던 한 남자를 만나는데….주연 마릴 리비에르,뱅상 고티에.

1986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