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 세일 '썰렁' .. 작년대비 최고 27% 줄어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올 겨울 백화점의 브랜드 세일이 크게 부진했다.

경기부진이 심해짐에 따라 1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도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11월24일부터 1주일간 실시된 브랜드세일에서 주요제품별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27%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백화점들의 매출도 줄어들었다.

롯데 본점의 경우 2백억원선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했다.신세계 본점의 남성정장 로가디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줄었다.

여성복 디자이너 제품인 B브랜드의 경우 20%이상 줄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27.6%,모피제품이 24.3% 각각 감소했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압구정동 본점이 6%,무역센터점이 10%가량 줄었다.

올 가을세일때까지만 해도 신장률이 30%를 넘었던 것과는 판이하다.

업계는 이같은 소비부진현상이 1일부터 시작된 겨울 정기세일때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롯데 현대 신세계등 대형 백화점들은 내년에도 매출부진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수익성위주의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원우 기획이사는 "불황으로 소비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새해 매출 목표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