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 체험관 '띵하오'...中 중관춘에 건립, 젊은층 새명소 부상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에 ''삼성 디지털체험관''이 등장, 젊은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체험관은 지난달 12일 문을 연 이후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등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특히 평일 오후와 주말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

삼성은 체험관에서 학생들이 디지털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가전제품,디지털 비디오 카메라,MP3,손목시계형 휴대폰 등 자사 주요제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학생들은 무료로 전시품을 마음껏 사용하고 관계자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이곳을 찾은 고교 2년생 리용쥔(李勇軍·18)군은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과 그림을 내려받아 디스켓에 담았다"며 "다 산싱(三星) 덕분"이라고 즐거워했다.

삼성전자 중국본부의 김택희 상무는 "학생들이 체험관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주는지를 보다 실감나게 깨닫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체험관 건립에 5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내년에는 광저우(廣州)와 상하이(上海)에도 유사한 디지털 전시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