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 7일 파업 예정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7일 오전 6시부터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지난 10월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에 이어 다시 한번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사노조는 5일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참여 노조원의 96.6%(4백78명)가 파업에 찬성했다"며 "회사측과의 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않는다면 7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간 협상을 통해 임금인상 등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며 "7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국노총은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경고파업에 55개 노조의 6만7천여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노조와 직장의료보험노조 등 일부 사업장에서만 ''노동기본권 쟁취,구조조정 저지,노동시간 단축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렸을 뿐 별다른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공동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6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최승욱.김문권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