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0] 글로벌 기술.인력교류 새章 열었다 .. '폐막식'

"내년 5월 세계경제의 중심 뉴욕에서 다시 만납시다"

6일 폐막식에서 김형순 INKE 의장은 "각 지역별 사정을 고려해 해외에서 차례로 교류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날 폐막식에는 지역 대표들이 성과와 소감,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손형만 일본대표(나스닥재팬 부사장)는 "INKE 일본지부를 만들어 한국과 해외지부를 적극 돕겠다"며 국내 벤처기업의 국제화를 돕기 위해 내년말까지 5개 이상의 한국 벤처기업이 일본증시에 상장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요섭 독일대표(HDTE 대표)는 "아직 유럽은 한국에 먼 지역으로만 여겨지는 것 같다"며 "INKE 유럽을 활성화해 한국 기업들이 유럽시장에 파고드는 교두보 역할을 맡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김만기 호주대표(SMI그룹 회장)는 "호주에서 한국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사업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까지 계속된 분과회의에서 미국 진출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조나단 리 미국 코리오 사장은 "미국에 진출하려면 미국인처럼 일하고 말하고 생각하는게 필수"라며 현지화를 거듭 강조해 참석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기술거래분야의 사회를 맡은 홍성범 기술거래소장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기술거래가 해외지역과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계복 재미한인기업가협회(KASE) 회장은 "한국의 생생한 사례를 소개받으면서 기술거래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NKE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한민족 벤처인들이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게 INKE의 가장 큰 성과라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짧은 행사기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성과가 속속 맺어져 참가 벤처기업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미 공동 벤처펀드 결성을 비롯해 해외 각 지역에서의 벤처연수 프로그램 마련 지역간 정보 및 인력교류 합의 기술 이전교육 실시 지역별 시장동향 설명회와 컨설팅 공동 마케팅과 아웃소싱 체계 구축 등 분야별 투자컨설팅 파트너 관계제휴 등 굵직굵직한 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방안까지 이끌어져 나왔다.개별 기업간의 사업 협의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 벤처기업인은 "혼자 발로 뛰어선 몇달 걸려도 힘들 계약을 이번 INKE를 통해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서욱진.김동욱.길덕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