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지금 '몇시'인가] '외국계 금융기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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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한국 경제 거시지표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
UBS워버그는 최근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5.5%를 훨씬 밑도는 3.9%에 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도 내년 성장률을 당초 6.5%에서 4.5%로 무려 2%포인트나 낮춰 잡았고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 비중을 ''중립''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한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은 구조조정 미진과 민간소비 감소다.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민간소비와 투자 감소를 가장 큰 요인으로 제시했다.지난 3.4분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한 개인소비는 연말을 고비로 더욱 크게 줄어들 것이며 기업 투자, 특히 설비투자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대만의 경제를 비교분석한 내부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들의 무수익채권(NPL) 비율이 대만(17%)의 2배이상인 37%에 이르고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도 2백6%로 대만(73%)보다 월등히 높은 등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 점을 들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UBS워버그는 최근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5.5%를 훨씬 밑도는 3.9%에 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도 내년 성장률을 당초 6.5%에서 4.5%로 무려 2%포인트나 낮춰 잡았고 골드만삭스는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 비중을 ''중립''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한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은 구조조정 미진과 민간소비 감소다.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민간소비와 투자 감소를 가장 큰 요인으로 제시했다.지난 3.4분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한 개인소비는 연말을 고비로 더욱 크게 줄어들 것이며 기업 투자, 특히 설비투자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대만의 경제를 비교분석한 내부 보고서에서 한국 은행들의 무수익채권(NPL) 비율이 대만(17%)의 2배이상인 37%에 이르고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도 2백6%로 대만(73%)보다 월등히 높은 등 구조조정이 미진하다는 점을 들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