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등 신변보호 '국정원에 촉구' .. 정보위

국회 정보위는 7일 간담회를 갖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씨의 신변안전을 국가정보원측에 촉구했다.

김명섭 국회 정보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두사람 신변에 이상이 없도록 국정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원 김보현 제3차장은 "신변에 이상이 없도록 책임지겠지만 방법은 국정원 선택에 맡겨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출석한 김덕홍씨는 △안가에 계속 보호받기를 원하며 △대북민주화사업을 계속하도록 자유를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며 △대북민주화 사업이 남북 대화에 걸림돌이 된다면 당국과 상의해서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또 "(북이) 황씨는 사살하고 나는 생포해 탈출경로를 밝히려 한다"며 "안가에서 나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