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제강 채권단, 박상희회장등 퇴진 결정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미주제강의 채권단은 7일 전체 협의회를 열고 박상희 미주그룹 회장과 김우소 미주제강 사장,김옥배 전무 등 3인을 경영구조 개선차원에서 퇴진시키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부실 경영책임을 물어 박 회장 등 3인으로부터 경영권을 빼앗고 추후 공모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뽑기로 했다.박 회장은 미주그룹 계열사이던 미주실업이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이번 미주제강에서마저 퇴진당해 미주금속 한개 회사만 소유하게 됐다.

이날 함께 상정됐던 미주제강에 대한 채무조정안건은 채권단의 75% 찬성을 얻지 못해 일단 부결됐다.

채권단은 미주제강의 여신 1천3백억원중 2백17억원은 CB로 발행해 채권단이 인수하고 나머지 여신에 대해서는 금리를 연 2~3%로 낮춰주는 안을 상정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