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 기구개혁 등 논의 .. 동물사료 사용금지 연장

회원국 확대를 앞두고 유럽연합(EU)의 기구 및 제도개혁 문제를 논의할 EU 정상회담이 프랑스 니스에서 7일 개막됐다.

첫날 회의에서 15개 회원국들은 EU 시민 기본권헌장에 서명했다.또 광우병을 진정시키기 위해 6개월 시한의 동물성 사료 사용금지기간을 연장시켜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EU 지도자들은 아울러 미국에 기후협약회의를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회원국들의 투표권 조정, 거부권 축소 등 의사결정방식과 집행위원회 기구개선 등이다.그동안 15개 회원국들은 주요 사안의 대부분을 만장일치로 결정해 왔으나 앞으로 기구가 확대될 경우 이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의사결정방식을 가중 다수결방식으로 바꿀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정상회담장인 아크로폴리스센터 주변에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무정부주의자, 환경보호주의자, 바스크 분리주의자 등 약 5만명의 시위대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